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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설교) 각오 (사도행전 21장 7-14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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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4-01-23 07:00
조회 : 1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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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은 사도바울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장면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의 옆에 선지자, 예언자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처녀로 예언하는 자와 아가보라 하는 선지자도 있었습니다. 그들이 사도바울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면 결박당해서 죽을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예언은 실제로 맞았습니다. 나중에 사도행전 뒷부분을 보면 사도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잡혀서 한동안 그곳에 있다가 로마로 넘어가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울이 대답하되 여러분이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행 21:13)’
사도바울이 하나님 앞에서 하는 결단의 기도입니다. 기도라고 하는 것은 뭘까? 우리가 예언을 하고 환상을 보고 비전을 보는 것도 기도이지만 기도를 통해서 죽을 자리든 고난의 자리든 그 자리에 기꺼이 가겠노라고 하는 것이 기도인 것입니다.
예언자와 선지자들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를 한 것입니다. 가서 죽으면 안 된다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에게는 사람의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이 ‘정’입니다. 정으로 ‘당신은 죽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정이 사실은 사단의 전략이었고 사단이 그것을 막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선지자가 보고 있는 것 또는 예언자가 보고 있는 것조차도 사단이 쓸 수 있는 거짓이 될 수 있고 잘못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하나님의 나라와 상관없을 수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고 하는 고백 가운데 있으면서 주님이 죽으러 간다고 하시니까 아주 강경하게 아주 단호하게 주님의 옷자락을 잡으면서 ‘주님 죽으러 가시면 안 됩니다.’ 라고 얘기했습니다. 멋있습니다. 당연한 모습입니다. 스승이 죽으러 간다는데 잘 죽으러 간다고 얘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잡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주님은 ‘사단아 물러가라.’ 이렇게 얘기하십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통해서 사람의 뜻을 세우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환상과 예언을 통해 앞의 일이 당연하게 보인다고 할지라도 결국에는 하나님의 뜻과 소원과 목적에 일치하는 것이 기도의 목적입니다. 기도를 많이 해서 자기 뜻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일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단의 일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설령 그것이 맞는다 할지라도 그렇습니다. 옛날에 어떤 분이 빚을 너무 많이 져서 그 빚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데 저한테 주신 응답이 망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분은 그것이 이해가 안 됐습니다. 그 당시에는 저에게 굉장히 섭섭하다고 하셨는데 1년 뒤에 밥을 사주시면서 그 때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됐다고 얘기하셨습니다. 설령 실패하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주님의 뜻이라면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죽으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길을 기꺼이 가겠다는 것입니다.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잘되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이냐 하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사단의 일일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소원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입니다. 찾는 그 길이 망하는 길이라고 할지라도 또는 죽음의 길이라고 할지라도 그 길은 옳은 길이고 그 길은 하나님 앞에서 생명의 길인 것입니다.
이태리에 가서 놀랐던 것 중에 하나가 베드로성전은 어마어마하게 큰데 사도바울의 무덤은 너무 초라하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로마를 변화시킨 것은 바울이었는데 그 영광은 다 베드로가 가졌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가지고 있던 신앙의 기초에서 카톨릭이 세워졌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사도바울의 순교의 피가 바탕에 있는 것입니다. 저는 사람들의 눈에 어떤 평가를 받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도는 인정, 사정, 물정, 모든 것을 다 빼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고 그것이 기도의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서 받은 기도의 제목들이 있고 응답도 있습니다. 사도바울도 각오를 했습니다. 기도를 하지만 그 기도의 응답은 반드시 있을 것이지만 내가 그 기도의 삶으로 살아가는 것은 각오가 있어야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각오의 결단이 있기를 바랍니다.
201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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