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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1장 45-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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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4-02-08 22:51
조회 :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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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의 주제는 생명입니다. 일시적이고 임시적인 생명을 죽음이라고 하고 영원한 죽음을 영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생명은 다 있는 것인데 그 생명이 일시적이고 임시적인 것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영원한 것으로 갈 것이냐 하는 것이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개념은 시간의 개념과 공간의 개념과 주체의 개념이 다 있는 것인데 시간적인 것은 영원성으로 가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이고 공간은 사실은 모든 것을 포함하면서 그것을 초월한 공간 보이지 않는데 보이는 세계로 가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라고 얘기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나라의 주체가 하나님입니다. 그런데 나와 하나님이 단일을 이루셔서 나를 하나님 나라의 주인으로 살 수 있는 존재로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맨날 일시적이고 임시적이고 금방 끝날 것에 목숨을 걸고 삽니다. 썩고 쇠하고 없어질 것에 목숨을 걸고 사는 것인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썩지 않고 쇠하지 않고 끝나지 않는 영원한 세계를 바라보고 살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간을 초월한 삶이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시간을 초월하고 살고 있는 삶이라는 것이 사실은 오늘을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날마다 오늘로 살라는 것이 전도서의 주제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I am who I am. am이라는 현재형, 존재형이라고 하는데 시간의 존재형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무엇이냐 하면 내가 과거에 메이지 않고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 상태에서 오늘을 하나님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도서의 주제입니다.
불교에서는 ‘헛되고 헛되도다.’를 무, 무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불교의 무상과 기독교의 무상이 다릅니다. 불교의 무상은 없는 것이기 때문에 떠나야 합니다. 그런데 기독교의 무상은 오늘을 최선을 다해서 채우는 것입니다. 그것이 전도서의 주제입니다. 전도서를 읽어보면 지식도 헛되고 다 헛되다고 얘기하는데 헛된 것이니까 다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때가 있고 그 때에 따라서 우리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라는 것입니다.
영원으로 산다는 것은 오늘을 제일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내일을 두려워하며 삽니다. 그래서 오늘 못합니다. 또 과거에 메여서 오늘을 살지 못합니다. 옛날 아침 드라마 중에 제목이 ‘있을 때 잘해,’라는 제목이 있었습니다. 있을 때 잘하라는 것은 사람들이 맨날 껄, 껄 하며 사는데 껄 하면서 살 필요 없고 오늘을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것이 영원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속에서 공간이라고 하는 것은 히브리서의 표현에 의하면 사람들은 보이는 것으로부터 보이지 않는 세계를 살려고 하는데 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부터 보이는 세상으로 왔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공간은 보이지 않는 공간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지금 어떤 행동을 했느냐에 주목하는데 그 행동을 사로잡고 있는 정신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로부터 보이는 세계가 왔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보이는 행동, 몸의 것을 보고 있는데 하나님은 우리의 동기와 마음을 보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생각과 마음을 보고 계십니다. 사람들은 생각과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행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행동을 고치고싶어합니다. 또는 행동을 보고서 스스로 그것에 대해서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는 다른 사람이 그렇게 살지 않는 것을 보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보이지 않는 것으로부터 오는 것이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사람들이 신뢰를 못하고 왜 싸울 수밖에 없을까? 그것은 어떤 행동이 나타나기 이전에 그 속에 어떤 정신들이 있는 것입니다. 사실은 세상의 정신들이 안목의 정욕과 육신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라고 하는 이 세 가지의 죄인데 안목의 정욕은 사람들에게 나를 잘 보이려고 하는 것, 육신의 정욕은 내 몸의 욕망, 이생의 자랑은 비교하고 경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잘 보이려고 하고 욕망으로 내 몸을 채우려고 하고 내가 뛰어나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 때문에 사람들은 늘 마음을 빼앗기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마음을 지키고 살아야지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줘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보이는 것에 정신을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제가 강남에서 성경공부 하는 팀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서도 신천지에 대해 얘기를 했습니다. 신천지에 있는 사람들 안에서도 하나님 안에서 구원받을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모르는 것이지만 내가 만난 신천지 사람은 굉장히 진지하고 나름대로 하나님 안에서 살려고 노력합니다. 교회 사람들 보다 훨씬 더 더 진지합니다. 그렇게 함부로 우리가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다 보이는 것으로 봅니다.
요즘에 사람들이 행동하는 것을 보면 둘 중에 하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친 사람 같다고 할 정도로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행동들을 합니다. 물론 이 시대를 잡고 있는 정신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을 붙잡고 있는 두 가지 정신은 경제우선주의와 가족이기주의입니다. 이것을 한국인의 문화문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돈과 피 입니다. 돼지피? 돈피가 한국인을 움직이는 굉장히 중요한 문화문법이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왜 경험하지 못하느냐 하면 돈피에 정신이 나가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는데 하나님을 가로막고 있는 구름 때문에 내가 아무리 봐도 구름 밖에 안 보이는 것입니다. 구름이 하나님을 가로막고 있는 어떤 요소들입니다. 돈피는 만 가지의 모양으로 우리에게 옵니다. 살인사건 같은 범죄를 보면 여자문제와 돈 문제가 대부분의 사건의 원인인 것처럼 하나님조차도 만 가지의 형상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못 보게 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핵심은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고 내가 나 되는 것입니다. 내가 나되어야지 하나님과 단일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게 안 되면 줘도 모릅니다.
하나님이 나를 만드셔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바 됐던 것이 원복인데 원복을 보지 않으면 단일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원죄만 봅니다. 원죄가 있습니다. 그런데 죄가 끝났다는 것이 복음입니다. 끝났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내가 단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복음입니다. 그런데 이 복음을 다 빼버리고 원죄만 봅니다. 물론 죄가 없다고 하면 구원파가 됩니다. 구원파는 이미 하나님과 하나가 됐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편에서는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삶을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수님한테는 이미 끝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한테는 아직 안 끝났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육신의 시간이라고 하는 개념은 분명히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편에서는 끝난 것이지만 내 편에서는 여전히 이루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단일을 이루고 있는 주체로서의 삶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시간과 공간과 주체는 오늘을 살아야 되고 보이지 않는 세계를 살아야 되고 어떻게 보면 하나님과 내가 원복을 통해 하나가 되어 살려고 하는데 왜 그렇게 살지 못할까? 또 왜 그렇게 핑계대고 살고 있는 것인가? 암이라는 것이 세포를 다 잡아먹어서 세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인데 세포의 가장 핵심으로 나타나는 것이 오늘 읽은 11장 45절부터 57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암적인 요소가 이것입니다.
그것은 메시야 신드롬 입니다. 이 말에는 여러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허경영씨가 아이큐가 400이고 대통령이 되면 100만원씩 국민들이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던 것이 어떻게 보면 자칭 메시야 신드롬 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메시야로 만들고 싶어 합니다. 영웅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영웅이 나타나면 자기의 문제를 다 해결해 줄 것 같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같은 영웅을 기다리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것도 메시야 신드롬입니다.
메시야 신드롬이라는 것은 정신병리학적 으로 허경영씨 같은 사람을 말하지만 종교적 관점에서는 누군가를 죽여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죽여야지만 내가 잘 살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죽여야지만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메시야 신드롬 입니다. 우리 집안에 누구 한 사람만 없으면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 것입니다. 집 안 마다 다 있을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 하나만 없어지면 교회가 잘 될 것 같은 것입니다. 희생양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12장에 보면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가십니다. 들어가실 때 사람들이 ‘호산나’를 외칩니다. 그런데 호산나라는 것이 우리를 구원 하소서 라는 의미입니다. 메시야를 기다린 것입니다. 그런데 며칠 만에 이 사람들이 예수를 죽이라고 손가락질 하고 바나바냐 예수냐? 라고 물었을 때 예수를 죽이라고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호산나라고 외쳤던 사람들이 죽이라고 했던 사람과 동일한 무리들입니다.
왜 그랬을까? 누군가가 와서 우리를 구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맨날 파티를 즐기고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자라는 것이 예수님의 닉네임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그런 분인 것을 알고 나니까 도저히 메시야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메시야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포기하면 되는데 사람들은 그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죽여야 되는 것입니다. 죽여야지만 내가 구원받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희생물로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막말로 얘기해서 박근혜대통령만 없어지면 우리나라가 행복할 것이냐? 하면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문제가 다 그 사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많이 바뀌긴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늘 있는 것입니다. 저는 누가 대통령이 되던 우리나라는 심각한 문제 가운데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메시야 신드롬 이라는 것이 구약으로 가면 몰렉의 제사법입니다. 몰렉은 가나안의 신입니다. 그 가나안의 신에게 아들을 바치는 것입니다. 아들을 희생하는 것을 통해서 깨끗해지고 거룩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아들을 드리는 것을 통해서 자기가 엄청난 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레위기에 보면 하나님은 절대로 몰렉의 제사를 드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몰렉의 제사를 드리는 것이 사람을 죽이는 제사법인데 하나님은 사람을 죽이는 제사법을 쓰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제사법이 메시야 신드롬인 것입니다. 최고의 것을 드리면 또는 내가 사람을 희생물로 드리면 우리에게 복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심청이도 인당수에 바쳐진 것입니다.
우리가 일시적이고 임시적인 복을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각자 다 문제가 있는데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다보니까 누가 없어지면 될 것 같은 것입니다. 두 가지입니다. 누군가를 죽이는 것과 또는 나를 죽이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 메시야 신드롬입니다. 자살하는 사람들은 ‘너 죽고 나 죽자.’ 하는 마음에 죽는 것이 아닙니다. 자살을 하는 것은 그것이 돌파구가 되고 해결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희생물로 드리는 메시야 신드롬 입니다. 성경은 우리한테 그런 것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한 생명의 나라입니다. 영생은 누군가를 죽여서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살인을 하던 자살을 하던 죽음이라는 것을 통해서 올 수 없는 것인데 사람들은 누군가를 죽이든지 나를 죽이든지 해야지만 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메시야 신드롬이고 엄밀히 따지면 죄의 핵심입니다.
성경은 우리한테 사람과의 관계성을 주었는데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누군가를 자꾸 배제하려는 마음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배제하고서는 절대로 구원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생명의 원리입니다. 옛날 20대 운동권은 우리 편 아니면 다 적이었습니다. 적들은 잘 있냐고 늘 물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극 보수든 어떤 논리든 다 내 몸의 일부분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봐야지 죽음을 뛰어넘어서 생명을 말할 수 있는 것이고 우리가 이 세상을 뛰어넘어서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주님을 죽이려고 했던 바리새인들과 대제사장들은 완전히 하나님 안에서 적이고 그래서 이들은 늘 예수를 죽이려고 했던 것이고 그러니까 바리새인들과 대제사장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들에게도 열려 있는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만약에 안 그랬으면 주님은 혁명을 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칼로 나라를 세우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를 내어줌으로 인해서 그것을 통해서 이 모든 사람들을 포함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기독교의 생명,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은 사실은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좌, 우, 동과 서가 사실은 기독교 안에 있는 것입니다. 이단조차도 구원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는 모르는 것입니다. 모른다는 것이 정직한 것입니다. 물론 이단이 세 가지의 의미가 있지만 그것을 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어느 순간에 어떻게 그를 쓰실지 모르는 것이고 하나님은 바로도 들어서 쓰셨습니다. 하나님 편에서 보면 선신과 악신이 싸우는 세계관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악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쓰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선하시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쓰시는 것이 아니라 악은 내버려두시는 것을 통해 쓰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관점에서 볼 때는 사실 우리는 악과 선도 포함하고 있는 생명의 나라로 가야 되는 것이지 이것이 악이냐 선이냐 라고 하는 선악과의 관계 속에서 보기 시작하면 누군가를 죽여야 되는 것입니다. 죽이면 안 됩니다. 포함하고 있어야 합니다. 내가 품고 있어야 합니다.
저는 옛날에 가끔씩 어떤 사람 빨리 가게 해라고 기도했습니다. 아무튼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뒤에 있는 영을 보지 않으면 포함할 수 있는 힘이 없는 것입니다. 잡고 있는 영들과 싸워야 되는 것이지 우리가 그 사람을 보기 시작하면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몰렉의 제사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기 때문에 죽이는 영으로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드리라고 했는데 하나님이 시험하셨다고 했습니다. 이 시험을 당하는 아브라함의 행위를 야고보서는 믿음의 행위로 해석했습니다. 그런데 원래는 시험입니다. 시험이라는 것은 하지 말아야 될 것을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이 그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에게 덥석 이삭을 드릴 수 있는 마음이 생긴 것은 왜일까? 야고보서는 그것을 행하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아브라함이 그렇게 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아브라함에게 또 다른 차원이 있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니 사람들이 너무나 열정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보통 일주일 씩 황홀경에 빠져서 예배를 드립니다. 완전히 도취되어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그 안에서 온갖 짓을 다 하는 것입니다. 그것의 절정이 사람을 드리는 것입니다. 자기 아들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편에서 볼 때는 자기는 너무 믿음이 없는 사람인 것 같은 것입니다. 너무 맹숭맹숭한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는 하나님의 말씀만 듣고 산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만 듣고 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열정적으로 예배를 드리는데 자기는 너무 열정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열정이 식은 것 같고 제대로 믿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이 시험하신 것입니다. 아들을 드리라고 할 때 나도 드디어 하나님 앞에 보여줄 것이 있구나. 라고 생각한 것이고 그래서 이삭을 끌고 모리아 산으로 올라간 것입니다. 그런데 끌고 가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하나님이 준비하실 것이라고 하는 ‘여호와 이레’의 믿음이 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실은 아브라함에게 두 가지의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나도 저 사람들처럼 거룩해져야 한다.’ ‘이건 그래도 하나님이 하시겠지?’ 이 양쪽의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가 그 사건을 통해서 경험했던 것이 ‘여호와 이레’입니다. 여호와 이레는 그것조차도 하나님이 준비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 기독교에서 말하는 깨끗하고 정결하고 거룩하다는 것은 종교적 행위를 통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종교적 행위를 통해서 깨끗해지려고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정한수를 떠 놓고 빕니다. 목욕도 하고 굉장히 정성을 들여서 빕니다. 탑을 몇 바퀴 돌아야 되고 절을 삼천 번을 해야 되고 이런 것이 있는 것처럼 기독교도 그런 식의 종교로 생각을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새벽기도회를 하고 40일을 기도할 때 30일 하다가 하루 잠들어서 못 나가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이게 다 종교입니다. 그래서 기독교가 불교보다 훨씬 쉽습니다. 기독교는 아무것도 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것이 기독교와 불교의 아주 큰 차이입니다.
불교는 자력구원입니다. 자기 스스로 해야 되고 도를 닦고 벽을 보고 30년 수련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타력구원입니다. 메시야가 와서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메시야가 온다는 것 자체가 누군가를 죽이는 것이 사실 아닙니다. 메시야가 오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신드롬은 병입니다. 신데렐라는 맞는데 신데렐라 신드롬은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오셔서 다 준비하셨다는 것이 기독교입니다. 그 기독교의 관점에서 볼 때 누군가를 희생하게 하거나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자기의 헌신을 통해서만이 자신이 거룩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과 제사장들은 종교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777과 666이 한 끝 차이입니다. 3이 하늘의 수이고 4는 땅의 수인데 3+4는 7이고 3X4는 12라고 해서 7과 12를 성경에서는 완전수라고 합니다. 40일 153 등 성경에 있는 숫자만 연구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무튼 12 보다 하나 더 많은 것이 13이고 7 보다 하나 적은 6이 사단의 숫자입니다. 5는 상관없습니다. 아예 넘치는 14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조금 못 미치거나 조금 넘치는 것이 사단인 것입니다. 메시야가 우리한테 있어야 되는 것인데 메시야 신드롬 이라는 것이 한 끝 차이입니다. ‘의도’ 에 관련된 것입니다. 누군가가 죽어야 된다고 하는 것, 또 누군가를 위해서 내가 희생해야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 주님은 죽으러 오셨지만 사실은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그렇게 가신 것인데 그들의 죄 때문에 죽은 것입니다. 그들의 욕망 때문에 죽은 것입니다. 일부러 죽으려고 했던 것이 아닙니다. 죽으려고 용을 썼던 분이 아닙니다.
우리도 똑같은 것입니다. 내가 메시야가 되려고 하지 않고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는데 누군가가 나를 죽인다면 죽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한 끝 차이입니다. 모양은 비슷합니다. 사단은 우리한테 올 때 모양이 비슷하게 와야 됩니다. 예수인지 요수인지 헷갈릴 수 있는 것입니다. 메시야와 메시야 신드롬이라는 것은 차이가 있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라고 하는 신앙은 메시야가 와서 우리를 구원케 하시는 것이지만 내가 누군가를 메시야로 만들어 버리면 안 되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죽여야지만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똑같이 내가 거룩해지기 위해서 내 아들을 죽이는 것은 종교생활입니다. 빌거나 돌거나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자기의 열심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인데 종교생활을 열심히 하다보면 결국 자기가 신이 돼서 자기만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누군가의 구원을 통해서 내가 온유하고 겸손해져서 그것을 통해서 또 다른 생명을 섬겨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다릅니다.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하되(49절)’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 도다 하였으니(50절)’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메시야를 얘기했습니다. 메시야의 삶을 얘기한 것인데 사람들은 메시야 신드롬에 빠져서 그를 죽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 민족을 위하시고(51절)’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케 하시기 위해서 두 번째는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52절)’ 이것이 십자가의 사역이었고 메시야의 사역이었습니다. 이것이 죽음에 대한 진정한 의미인데 사람들은 자기의 거룩함을 위해서 또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메시야를 죽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면 유다복음이 영지주의자들이 썼던 성경인데 거기에 보면 예수님이 가롯유다 한테 가서 예수님을 팔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도 메시야 신드롬에 빠져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정경으로 삼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주님은 죽으러 오신 것이지만 일부러 죽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십자가 위해서 외치신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라고 하는 부르짖음을 영지주의자들은 다 가짜로 여기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죽으러 오신 것이고 하나님이신데 못 박았다고 그게 뭐가 아프겠느냐 그건 다 가짜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죽으러 오신 것이지만 그렇게 일부러 죽으려고 용을 쓰셨던 분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가 일부러 죽으러 다니고 ‘나 아니면 너희들 구원받지 못할 거야.’ 라고 하는 삶 자체가 메시야가 될 수 없는 삶입니다.
신앙생활이라는 것도 이 두 가지 속에서 분명하게 분별하고 살아야 되는데 우리가 메시야의 삶으로 단일을 이루고 산다는 것은 내가 일부러 죽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 일부러 누군가를 죽여서 내 거룩함을 지키는 것도 아닌 것입니다. 그러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 하나 없어지면 우리 회사가 정말 잘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 없어지면 또 나타납니다. 그러면 맨날 잡아 죽여야 합니다. 내 인생에서 누구 하나 없으면 인생 풀릴 것 같은 것입니다. 안 풀립니다. 제가 죽여 봤는데 안 풀립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다 짊어지고 갈 필요 없습니다. 그것 자체가 또 다른 나의 메시야 신드롬 입니다. 못하는 것은 못한다고 하면 됩니다. 그런데 어떤 것을 위해서 희생해야 될 그 지점에 오면 내가 결단해야 되는 것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주님이 기도하셨던 것처럼 내가 결단해서 기꺼이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과 내가 일부러 죽기 위해서 온갖 짓을 다 하고 나를 구원자로 만들려고 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공회에서 누군가를 죽여야지만 되는데 안 죽이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48절)’
모든 사람이 그를 믿는 것이 두려운 것입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이미 식민지인데 직접 와서 또 죽일까봐 그것이 두려워서 예수님을 잡아서 죽여야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정치적인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으셨는데 정치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들이 두려운 것이 로마의 힘이고 예수를 추종하는 사람들의 믿음이었습니다. 그것 자체가 그들을 에워싸고 있는 자신의 권력을 빼앗기거나 또는 욕망을 채우지 못할까봐 그런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그가 죽어야지만 자신들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죽입니다. 결론을 얘기하자면 남도 죽이지 말고 나도 죽지 말자는 것입니다. 가늘게 길게 살자는 것이 결론입니다. 여기에서의 죽음은 십자가에서의 죽음과는 다른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진리에 직면했을 때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201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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