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요한복음 13장 2 |
 |
|
|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4-03-08 01:09
조회 : 863
|
|
| 트랙백 주소 : http://hanakmc.net/gnu/bbs/tb.php/grace/804
|
|
쉽지 않습니다. 정말 죽을 맛입니다. 제가 요즘 이런 사랑을 좀 경험하고 있는데 정말 힘듭니다. 2주 동안 멘붕이었는데 갑자기 온갖 사람이 다 배반하는 것 같고 배신자 같은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지식이 먼저고 그 지식에 의지와 감정이 같이 가야 되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인가 선택할 때 선택의 순서가 이렇게 되는 것인데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싫어서 의지를 사용하니까 그것이 지식이 됩니다.
진리지식이 무엇이냐 하면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끝까지, 영원히 입니다. 그래서 의지를 사용합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을 만나도 그 감정을 쓰지 않으려고 지식과 의지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를 배신했어?’ 감정으로 받습니다. 그 감정을 통해서 ‘죽었어 너.’ 그러고 나니까 ‘그래 저런 놈한테는 그렇게 해도 돼.’ 라고 하는 지식이 세상의 지식이 되고 내 지식이 됩니다.
사실 어떤 결정을 할 때 감정이 없이는 선택을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뭐든지 감정이 그 안에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순서일 뿐이지 세 가지가 동시에 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사람, 어떤 상황, 어떤 사건을 볼 때 마다 무엇을 결정해야 되느냐 하면 말씀이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그것이 진리지식입니다.
기독교의 입장에서는 진리지식이고 세상에서 말하는 것은 기준입니다. 더 객관화 시키면 경전이라고 하는 종교의 언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앙의 언어가 나한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진리지식입니다. 감정으로 안 됩니다. 내 감정대로 하면 이미 다 죽었습니다. 진리지식이 도대체 뭘 말하고 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성경공부를 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가끔 툭 쳐서 성질이 나오면 사람이고 툭 쳤을 때 말씀이 튀어나오면 그리스도인입니다.
서로 사랑하라고 하는데 서로라고 하는 말 속에는 each other 객관적으로 독립적이 되어서 1:1로 봐야 되는 부분이 있는 것인데 그 속에 배신자도 있고 배반자도 있다는 것을 우리가 감안하지 않으면 정말 쉽지 않은 사랑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랑만큼 힘든 것이 없습니다.
세 번째 이 이야기의 가장 핵심이 발을 씻겨주는 것입니다.
발 씻기는 것에 대해서 주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느냐 하면 15절에서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
너희도 행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상전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 보다 크지 못하니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종이 더 낮은 자이고 상전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원래는 종이 발을 씻겨주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줍니다. 사실은 종이 할 일인데 선생님이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가 상전입니다. 선생이 종이고 제자가 상전이 되어서 죽었다 깨도 상전 보다 못한 것이 종인데 그 종노릇을 한 것에 대한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으면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종과 상전은 피라미드모양의 조직입니다. 이 조직에서는 종이 상전 보다 못한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스승인데 발을 씻겨주는 종의 일을 하셨습니다. 생명관계는 역피라미드의 조직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전이 종을 섬기는 구조로 갑니다.
생명관계에서는 집안의 주인이 가장 어린 아기입니다. 아기가 일어나면 다 일어나야 합니다. 아기가 울기 시작하면 다 움직여야 합니다. 그런데 아빠가 힘은 가장 셉니다. 세상의 조직은 힘이 있는 자가 종을 부리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명의 관계는 가장 약한 자가 주님이 되어서 힘 있는 자들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미국에 가면 할아버지들이 차를 타고 앉아 있다가 여자가 타면 일어납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여자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노인이 약한 자입니다. 그래서 젊은 여자와 할아버지가 있으면 할아버지가 자리에 앉습니다. 이것이 세상의 논리 속에 숨겨진 생명의 관계입니다.
그래서 생명은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게 되어있습니다. 약육강식의 세상에서는 작은 자가 큰 자를 섬기게 되어 있습니다. 섬긴다는 말 속에는 종이 상전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상전이 종을 섬긴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섬김의 원어가 다스림입니다. 사실은 약한 자가 다스리는 것입니다. 그 원리를 모르면 사람들은 계속 뭔가 그 안에서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명이 생명다워지거나 생명이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모든 생명의 원리는 상전이 종을 섬기는 생명관계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발 씻기는 것이 단순히 겸손의 의미를 넘어서 있습니다. 이것이 생명의 원리입니다. 주님은 그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서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선생이 제자를 섬기는 것 자체가 생명관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큰 자가 섬기는 자인 것입니다. 강한 자가 섬기는 것입니다. 연약한 자가 섬기는 것은 조직의 원리이고 죽음의 원리입니다. 저도 돈을 벌어보니까 몸과 마음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대우받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그것은 돈의 관계이지 생명관계가 아닙니다.
나중에 베드로한테 주님이 찾아가셔서 ‘네가 지금까지는 원하는 대로 갔지만 이제는 다른 사람이 띠 띠우는 대로 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생명의 주인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약한 자를 위한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 생명을 주관하고 생명이 있는 자의 삶이라고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남이 띠 띠우는 것이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누가 연약한 자인지를 보고 약한 자를 찾아서 그 방식대로 채워주는 것이 생명의 관계라는 것입니다. 발 씻겨 주는 것이 대단하다는 것이 아니라 발을 씻겨주면서 군림하려고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생명의 원리로 살아가는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영원한 생명은 끝까지 사랑하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은 배신자와 배반자를 품고 가는 자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약한 자에게 끌려가는 인생입니다. 누가 강한 자인지 누가 약한 자인지가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시간에 따라서 내가 가지고 있는 위치에 따라서 강한 자와 약한 자가 다릅니다. 강한 자가 늘 강한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성경공부 할 때 강한 자는 저입니다. 제가 여러분들을 섬겨드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밥 먹으려고 줄서있는 사람들에게는 밥주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강한 자입니다. 그 관점을 가지고 섬겨주는 것입니다.
생명관계는 그냥 맺어준 관계가 아닙니다. 그래서 함부로 끊으면 안 됩니다. 끝까지 같이 가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교회 다녀도 상관없고 다른 종교 믿어도 상관없습니다. 물론 종교와 종교는 색깔이 분명히 다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어떻게 하실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한테 열려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불교 믿는 사람은 늘 불교를 믿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열려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를 만난 사람은 다 하나님이 나에게 보내준 사람이라고 대우해 주고 사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배반자의 모습으로 온다고 할지라도. 야고보서에 보면 너희들이 입법자가 되거나 심판자가 되지 말라고 말씀했습니다. 입법자가 주로 하는 말은 ‘인간이,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 있어.’ 라는 말입니다. ‘목사가, 집사가, 권사가 어떻게 저럴 수 있어. 다 입법자의 말입니다.’ ‘밥을 세 번 사줬는데 인간이 한 번도 안 사. 그게 인간이야?’ 이것이 입법자의 말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기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믿는 사람은 ‘예, 아니오.’ 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거 말씀아니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 더 나가서 심판자가 됩니다. 법을 내가 세우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생을 오래 사신 분일수록 입법이 많습니다. 정말 자기만의 법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다가갈 수가 없습니다. 언제 내가 걸릴지 모르는 것입니다.
사자와 같은 사람이면 사자들은 울타리가 높아야 합니다. 울타리가 다가갈 수 없게 하는 자기의 법입니다. 그런데 양은 푸른 초장에 풀어놓는 것입니다. 우리는 양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자꾸 사자 같은 사람이 되어서 배고프면 잡아먹는 것입니다.
2014. 2. 28
|
|
|
|
|
